삼성서울병원 “암·치매·장기이식에 집중”

삼성서울병원 “암·치매·장기이식에 집중”

입력 2012-09-11 00:00
수정 2012-09-1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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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노베이션 20×20’ 비전 선포

삼성서울병원(원장 송재훈)은 2020년까지 20개의 진료·연구 분야에서 세계 최고 또는 최초가 될 수 있는 과제를 선정, 집중 육성함으로써 글로벌 선도병원이 되기 위한 ‘해피노베이션 20×20(Happinnovation 20×20)’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병원 측은 이 프로젝트의 핵심 후보과제로 ▲치매 줄기세포 치료법 ▲양성자 치료 등 영상유도 종양 소작술 ▲간이식 생존율 극대화를 위한 개인맞춤형 치료법 ▲맞춤형 항암치료제 스크리닝 인터페이스 개발 등 28개를 선정했다.

난치성 질환인 암과 심혈관, 뇌신경, 장기이식 분야에서 후보 과제들이 대거 선정된 게 특징이다.

송재훈 원장은 “주요 진료 분야의 수준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특정 과제를 집중 육성하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병원은 또 ‘환자행복’ 차원에서 진료특성화센터를 통한 환자 중심의 혁신적 프로세스 개발과 스마트 병원에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기존 진료과 중심 체제의 진료 관행을 여러 유관 진료과의 협업과 통합 진료 형태의 ‘특성화센터’ 체제로 전면 개편하고, 환자 1명을 여러명의 의료진이 협업 진료하는 통합진료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이를 통해 진료와 검사, 수술 대기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병원 측은 기대했다.

이와 함께 삼성서울병원은 인근 부지에 새 병원과 유전체연구소, 재생의학연구소, 의료기기개발연구소 등을 신축, 글로벌 수준의 메디컬 콤플렉스를 갖추겠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특히 이 병원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유전체연구소는 준비단계에서부터 세계 최고의 유전체연구소로 꼽히는 미국의 브로드연구소 소속 연구팀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병원 측은 브로드연구소의 석학을 국내에 영입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중이라고 소개했다.

국내 처음으로 추진되는 통원진료센터 구축도 눈길을 끈다. 병원을 외래와 입원공간으로 나눠 재배치함으로써 메디컬 콤플렉스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겠다는 게 이 병원의 복안이다.

소속 의료진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의사별 수술성공률 등의 질지표를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이런 조치는 의료진의 인센티브시스템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병원 측은 기대했다.

송 원장은 “비전 2020에는 미래를 지향하는 삼성 특유의 혁신 DNA가 담겼다”면서 “이번 새 비전을 통해 전방위 혁신활동을 펼쳐 미래의 글로벌 선도병원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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