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건강보험 진료비 총 9조원…전체 진료비 36%

노인 건강보험 진료비 총 9조원…전체 진료비 36%

입력 2013-09-13 00:00
수정 2013-09-1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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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1명 한달에 나흘이상 병원 찾아...임신.출산 진료비도 급증

노인 1명이 한 달에 평균 4일 이상 병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총 8조9천255억원에 달해 전체 진료비의 36%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커졌다.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3년 상반기 건강보험주요통계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인 노인 1명의 월평균 의료기관 방문일수는 4.3일로, 만 65세 미만인 사람의 내원일수인 1.27일보다 약 3.4배 많았다.

노인 1명에게 드는 건강보험 진료비는 월평균 26만7천782원으로 전체 가입자의 월평균 진료비인 8만2천984원, 만 65세 미만 가입자의 진료비인 5만9천753원보다 3~4.5배 많았다.

또 올 상반기 노년층이 사용한 총 진료비는 8조9천255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인 24조7천687억원의 36%를 차지했다. 인구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건강보험 노인 가입자의 진료비 비중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65세 미만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15조8천43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단 1.2%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65세 이상의 진료비는 7.8% 늘어났다.

건강보험의 급여비 19조3천233억원 가운데서는 임신·출산 진료비의 건강보험 급여 범위가 크게 늘었다.

올해부터 임신과 출산 건강보험의 급여 대상 범위가 한방의료기관으로 확대되면서 상반기에만 총 1천176억원이 지출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한 임신·출산 진료비인 810억원보다 45.1% 증가한 것이다.

한편, 건강보험료 총 부과액은 20조1천94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6% 증가했다.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9만999원으로 4.3% 늘었다.

직장 가입자의 부과액은 16조4천808억원으로 9% 증가한 반면, 지역 가입자의 부과금액은 3조7천138억원으로 전년보다 1.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올 상반기 기준 의료보장 대상자는 건강보험 적용인구 4천981만명과 의료급여 수급권자 149만명을 합친 5천130만명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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