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 경고신호, 최장 한 달전 나타나”

“심장마비 경고신호, 최장 한 달전 나타나”

입력 2013-11-20 00:00
수정 2013-11-2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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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급성심정지)는 느닷없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최장 한 달전에 경고신호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세다스-시나이 심장연구소(Cedars-Sinai Heart Institute)의 엘로이 마리존 박사가 병원 이외의 장소에서 심장마비를 일으킨 남성 567명(35~65세)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53%가 최장 4주전에 흉통 등 여러가지 경고신호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경고신호는 흉통(56%), 호흡곤란(13%), 현기증·실신·심계항진(두근거림·4%) 등이었으며 이러한 증상의 80%가 심장마비 발생전 1시간에서 4주 사이에 나타났다고 마리존 박사는 밝혔다.

흉통은 가슴 한복판이 눌리거나 답답하거나 죄는 듯한 기분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통증은 가슴에서 팔(대부분 왼팔이지만 두 팔 모두인 경우도 있다), 턱, 목, 등, 복부로 내려가기도 했다.

이밖에 숨이 가쁘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토할 것 같은 기분, 공황장애 증세와도 비슷한 갑작스러운 불안감, 어지러움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들은 대부분 심근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질환이 있었으나 약 절반이 심장마비 발생 전에 검사를 받은 일이 없었다.

심장마비는 심장을 규칙적으로 박동시키는 전기시스템이 갑자기 고장 나면서 심장이 매우 빨리 또는 아주 느리게 또는 극히 불규칙하게 뛸 때 발생한다.

이 조사결과는 남성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연구팀은 여성 심장마비 환자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댈러스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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