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폐암 유발 치료제 길 열려

유방암·폐암 유발 치료제 길 열려

입력 2014-01-16 00:00
수정 2014-01-16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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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박현호 교수 연구팀 단백질구조 세계 최초 규명

영남대 생명공학부 박현호(40) 교수 연구팀이 15일 유방암과 폐암을 유발하는 ‘TRAF4’ 단백질의 3차 구조를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고 밝혀 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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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과 폐암을 유발한다는 TRAF4 단백질 3차구조를 세계 최초로 규명한 박현호(뒤) 교수와 윤종환씨. 영남대 제공
유방암과 폐암을 유발한다는 TRAF4 단백질 3차구조를 세계 최초로 규명한 박현호(뒤) 교수와 윤종환씨.
영남대 제공
TRAF 단백질 계열은 염증반응에서 세포 신호 전달의 매개 역할을 담당한다. TRAF1부터 TRAF7까지 7가지가 있는데 염증반응 조절 과정에서 잘못 작동하면 다양한 암이나 면역이상, 알레르기, 동맥경화, 신경퇴행성 질환, 당뇨, 비만 등 여러 질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교수팀이 3차 구조를 밝힌 TRAF4 단백질은 태아의 신경 발생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염증반응 조절 과정에서 과다 발현하면 유방암이나 폐암을 유발한다고 보고돼 암 연구자들이 주목하는 단백질이다.

박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생물리학분야 세계 최고 저널로 알려진 ‘악타 크리스탈로그라피카 섹션 D’ 이달 호에 실렸다. 또 연구를 주도한 박 교수와 윤종환(27·석사4기)씨가 교신저자와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고, 연구 결과는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가 제공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소개되기도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2014-01-1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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