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진단후 담배 못끊은 환자 40%이상 흡연사실 숨겨

암진단후 담배 못끊은 환자 40%이상 흡연사실 숨겨

입력 2014-01-22 00:00
수정 2014-01-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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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심한 대화로 금연치료 도움 줘야”

암 진단을 받고 나서도 담배를 못 끊은 환자 10명 중 4명 이상은 죄책감과 비난으로 흡연 사실을 가족이나 의료진에게 숨겼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와 국립암센터 암정책지원과 박종혁 과장 연구팀은 2011년 암환자­가족 990쌍을 대상으로 환자의 암진단 후 흡연에 관한 심리적 어려움(죄책감, 비난, 흡연 사실 숨김)을 조사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암진단 후에도 한 달 이상 흡연한 환자(45명)와 보호자(151명)에게 죄책감이 들었는지, 주위의 비난을 받았는지, 흡연 사실을 주위에 숨겼는지 등을 물어봤다.

그 결과, 환자의 75.6%는 가족에게 죄책감을 느꼈고, 77.8%는 가족으로부터 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런 심리적 부담으로 환자의 44.4%는 가족에게, 46.7%는 의료진에게 흡연사실을 숨겼다.

환자 가족도 비슷했다. 환자 가족의 63.6%는 환자에게 죄책감을 느꼈고, 68.9%는 환자로부터 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환자 가족의 28.5%는 환자에게, 9.3%는 의료진에게 흡연 사실을 감췄다.

신동욱 교수는 “담배 피운다고 막연하게 비난하기보다는 세심한 대화로 심리적 부담을 줄여주고, 적절한 금연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정신종양학(psycho-onc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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