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임신부가 가장 걱정하는 일 ‘태아 건강’

우리나라 임신부가 가장 걱정하는 일 ‘태아 건강’

입력 2014-11-05 00:00
수정 2014-11-0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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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임신부들의 가장 큰 고민은 ‘태아의 건강’과 ‘분만 고통’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대혈 기업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가 최근 전국의 임신부 14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임신 중 가장 큰 고민으로 응답자의 58.3%가 태아의 건강을, 17.8%는 분만 고통을 꼽았다고 5일 밝혔다.

 다이어트와 우울증 등 ‘산후 건강관리’라고 답한 임신부가 11.9%로 뒤를 이었고, 교육과 경제적 문제 등 ‘육아’가 고민이라는 응답자는 11.8%로 나타났다.

 특히 초산 임신부 중에서는 ‘분만의 고통’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2.9%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으며, 둘째를 가진 임신부는 ‘태아의 건강(60.8%)’, 셋째 아이 이상을 가진 임신부는 ‘산후 건강관리(23.6%)’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임신 중 아기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59.8%가 ‘보험’을 들었으며, ‘제대혈 보관’이라는 응답이 2위(13.6%)로 나타났다. 이어 유모차 등 ‘유아용품’(12.6%), ‘성장 사진’(7.1%)이 뒤를 이었으며, 의류 등 ‘기타’ 답변은 6.9%에 그쳤다.

 이 가운데 제대혈 보관이라고 응답한 임신부는 초산(11.5%)보다 둘째 이상 임신부(16.9%)의 비율이 높았다. 이에 대해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출산 경험이 있고, 실제 육아를 했던 임신부들이 그렇지 않은 임신부에 비해 제대혈 보관의 필요성을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제대혈은 신생아의 탯줄 속 혈액으로, 혈액세포를 만드는 조혈모세포와 각종 줄기세포가 풍부해 출산 시 채취해 장기간 냉동 보관했다가 아이가 성장한 뒤 백혈병 등 난치병이 발생했을 경우 이의 치료에 사용된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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