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Why] 메르스 공포에도…“의료인 책임 회피하지 않겠다” 진한 감동

[메르스 Why] 메르스 공포에도…“의료인 책임 회피하지 않겠다” 진한 감동

입력 2015-06-04 13:50
수정 2015-06-04 13: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공포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하대병원이 의료진 등 교직원에게 전달한 글이 화제다. 메르스 사태로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지만 이 병원은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혀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4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은 전날 교직원에게 전달한 글을 통해 “우리는 국가적 의료위기 상황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중심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은 “고전염성 질환 환자를 완전 격리해 줄 수 있는 완벽한 음압 격리실이 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음압 격리 병실에서 치료받던 고전염성 환자에게 감염이 전파, 확산된 사례는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JCI가 인정한 국제 수준의 감염 예방 프로토콜을 가지고 있으며 고전염성 환자 발생시 전담 의료진이 별도로 운영돼 전담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전염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병원은 교직원에게 전하는 말에서 “우리는 의료인으로서의 책임을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역사회와 환자들을 먼저 생각하는 참된 의료인들이 우리 병원에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우리를 믿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의료인의 사회적인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럴 때일 수록 더욱 단합하고 서로를 의지하자”고 덧붙였다.

병원은 “감염 예방 절차를 더욱 강화하고, 환자와 내원객에게 인천을 대표하는 대학병원의 위상에 걸맞는 신뢰를 심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글을 맺었다. 이 글은 SNS에 공개돼 많은 네티즌의 지지를 얻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