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총리 ‘바이오 코리아’ 첫 참석…8300조원 해외시장 진출 지원
정부가 ‘바이오특별위원회’를 신설해 바이오산업을 집중 지원한다.황교안 국무총리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 2016’ 행사에서 “생명공학 기술을 활용한 의약품 개발 등 바이오헬스산업은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바이오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바이오 코리아 행사에 총리가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황 총리는 “세계 각국에서는 급속한 고령화와 지카바이러스 같은 새로운 질환의 증가로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금 세계 바이오헬스산업의 시장 규모는 7조 2000억 달러(약 8300조원)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바이오헬스산업도 지난해 주요 제약사들의 대규모 기술수출과 투자를 계기로 해외시장 개척에 큰 기대를 갖게 됐다”며 “활발한 국제 협력을 통해 외국인 환자 유치와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에도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바이오헬스 분야 정책을 총괄하는 바이오특별위원회를 신설해 세제, 금융, 약가 제도의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글로벌 신약과 첨단 의료기기, 유전자·줄기세포와 정밀·재생의료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진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기술 개발과 창업에 장애가 되는 규제는 과감히 철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2016-03-3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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