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59%, 7984명 복귀… 필수과 지원율은 절반도 안돼

전공의 59%, 7984명 복귀… 필수과 지원율은 절반도 안돼

한지은 기자
한지은 기자
입력 2025-09-02 18:13
수정 2025-09-0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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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갈등 전의 76.2%까지 회복
안과 91.9%·소아청소년과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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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5.9.1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5.9.1 연합뉴스


지난해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이 8000명 가까이 복귀하면서 의정 갈등 이전의 76.2%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등 필수과 기피와 지역 불균형은 여전했다.

2일 보건복지부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마감한 2025년도 하반기 전공의 모집 결과 7984명이 선발됐다. 각 수련병원이 뽑기로 한 정원(1만 3498명)의 59.1% 수준으로 수도권 선발률(63.0%)이 비수도권(53.5%)보다 높았다.

기존에 수련 중인 전공의를 포함하면 전체 규모는 1만 305명으로, 의정 갈등 전(1만 3531명)의 76.2%까지 회복됐다. 올해 6월 잔류 전공의가 2532명(예년의 18.7%)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회복이다.

다만 편차는 뚜렷하다. 안과(91.9%), 성형외과(89.4%), 정형외과(87.2%) 등 인기과는 모집정원의 90% 안팎을 채웠지만, 소아청소년과(13.4%), 산부인과(48.2%), 응급의학과(42.1%) 등 필수과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내년 3월 복귀를 택하는 전공의도 적지 않아 지역 필수의료 인력난은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2025-09-0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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