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 넘었다… 文 “지금 못꺾으면 3단계”

1000명 넘었다… 文 “지금 못꺾으면 3단계”

이범수 기자
입력 2020-12-13 22:10
수정 2020-12-14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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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 놓친 K방역… 신규 확진 1030명

코로나 역대 최다… 3단계 격상 내부 검토
文대통령 “절체절명 시간” 대국민 호소
수도권 150곳에 임시 선별 검사소 설치
내일부터 수도권 초등학교도 원격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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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전국 첫 시민 대상 전수 검사
강릉시, 전국 첫 시민 대상 전수 검사 국내 코로나19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0명이 넘은 13일 강원 강릉아이스아레나 주차장에 마련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강릉시는 코로나19 확진이 끊이지 않자 이날 오전부터 전국 처음으로 시민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에 들어갔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030명이며 이 가운데 지역 발생은 1002명, 해외 유입은 28명이다.
강릉 뉴스1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갈수록 거세지면서 13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0명을 넘었다. 지난 1월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 후 최다 기록이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바이러스 활동력이 왕성해지는 겨울철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느슨한 형태로 세분화한 데다 지난 10월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하는 등 안일하게 대응해 K방역이 흔들릴 수 있는 빌미를 줬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3단계 상향을 검토하는 동시에 숨은 감염자 찾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030명이다. 대구·경북 중심 한 1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었던 지난 2월 29일 909명보다 121명 많고 전날 950명보다 80명 많은 규모다. 이틀 연속 역대 최다 기록이 경신됐다. 방역 당국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효과가 아직 충분하게 나타나지 않았다며 3단계 격상은 최후의 수단으로 남겨뒀다. 지난 8일부터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를 적용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9개월여 만에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을 대신해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가 유입된 이래 최대 위기”라면서 “실로 엄중하고 비상한 상황으로, 더는 물러설 곳이 없으며, 모든 방역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해 코로나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절체절명의 시간”이라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가장 강한 백신이자 치료제”라며 일상적 만남과 활동을 멈춰 달라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방역 당국은 14일부터 수도권 150곳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무료 및 익명 검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높이는 것은 마지막 수단”이라며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3단계 격상을 검토해야 하는 중대한 국면으로, 그로 인해 겪게 될 고통과 피해는 상상하기조차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중대본은 그 경우까지 대비해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고 불가피하다고 판단할 경우 과감하게 결단해 주기 바란다”며 3단계 격상 가능성을 열어 놨다. 서울시·경기도·인천시교육청은 선제적인 3단계 조치로 15일부터 모든 학교를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종료 시점은 각각 31일(서울·경기)과 별도 안내(인천)가 있을 때까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사용은 내년 1월, 백신 접종은 내년 3월 이전에 시작한다는 로드맵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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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20-12-1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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