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출두 박동훈 “배출가스 조작 몰랐고 본사 지시 없어”

檢 출두 박동훈 “배출가스 조작 몰랐고 본사 지시 없어”

최지숙 기자
입력 2016-07-06 01:04
수정 2016-07-06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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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인서 피의자 전환 가능성…독일인 총괄대표 등 곧 소환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강한 처벌 의지를 보이며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기식)는 5일 폭스바겐 한국지사의 초대 사장을 지낸 박동훈(64)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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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박동훈 전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5일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자 취재진이 몰려들어 질문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박동훈 전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5일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자 취재진이 몰려들어 질문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박 사장은 폭스바겐 차량 조작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박 사장은 차량 조작을 알았는지와 그에 관여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몰랐다.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독일 본사로부터 지시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사장은 폭스바겐의 한국 법인인 폭스바겐코리아가 설립된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사장을 역임해 차량 수입과 판매를 총괄했다. 검찰은 이날 박 사장을 상대로 폭스바겐 재임 기간 차량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알고도 수입, 판매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아직은 참고인 신분이지만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선 수사에서 폭스바겐이 배출가스와 연비, 소음 인증을 통과하기 위해 총 100여건이 넘는 시험성적서를 조작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박 사장에 대한 조사가 일단락되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총괄대표인 요하네스 타머(61·독일) 사장 등 주요 임직원들도 본격적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2016-07-0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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