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12곳 압수수색…은행장 등 6명 횡령 혐의

대구은행 12곳 압수수색…은행장 등 6명 횡령 혐의

한찬규 기자
입력 2017-09-05 22:24
수정 2017-09-05 22: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구지방경찰청이 5일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박인규 대구은행장과 부장급 간부 5명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했다. 또 수사관 50여명을 동원해 대구은행 제2본점과 박 행장 등 6명의 사무실, 자택 등 1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

박 행장 등은 취임 직후인 2014년 3월부터 지난 7월까지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대량 구매한 뒤 판매소에서 수수료(5%)를 공제하고 현금화하는 일명 ‘상품권깡’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 이 가운데 일부를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이 끝나면 자료를 분석하고 조만간 박 행장 등을 소환해 비자금 조성과 용처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초 박 행장을 비롯한 대구은행 고위 관계자가 매월 수천만원씩 비자금을 조성해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제보가 들어오자 내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 수사가 비자금 사용처 등으로 확대될 경우 대구·경북 지역 정치권 인사 연루 가능성 등 파장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 행장은 지난달 21일 직원들에게 경찰 수사 등 일련의 사태를 해결한 뒤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2017-09-06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