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노조 와해 주도’ 최평석 전무 구속기소

‘삼성노조 와해 주도’ 최평석 전무 구속기소

나상현 기자
입력 2018-06-02 00:52
수정 2018-06-02 00: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잇단 영장 기각에 ‘가지치기’ 수사 우려

삼성노조 와해 공작, 속칭 ‘그린화 작업’을 주도한 혐의로 최평석 삼성전자서비스 전무가 1일 구속기소됐다. 지난 4월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된 이후 첫 기소다. 그러나 검찰이 박상범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의 신병 확보에는 실패하면서 수사 동력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는 이날 최 전무를 노동조합법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최 전무는 노조 활동을 와해시키기 위해 협력업체 4곳을 기획 폐업하고, 그 대가로 협력업체 대표들에게 회사 자금 수억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4년 스스로 생을 마감한 염호석 양산센터 부지회장의 장례를 노동조합장 대신 가족장으로 치르도록 유족에게 6억원을 건넨 혐의도 있다.

이번 수사 들어 검찰은 7명에 대해 영장을 청구했지만 구속된 경우는 최 전무 1명뿐이다. 검찰 수사가 원청인 삼성전자 등 윗선으로 향하지 못하고 ‘가지치기’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2018-06-02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