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학부생 조상연씨 국제학술지에 또 논문 게재

KAIST 학부생 조상연씨 국제학술지에 또 논문 게재

입력 2013-02-06 00:00
수정 2013-02-06 00: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초고해상도 현미경 기술 개발… 지난해 2월 이어 성과 잇따라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학부생이 교수들도 논문을 발표하기 힘든 세계적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화학과 4학년 조상연(23)씨다.

이미지 확대
조상연씨
조상연씨
조씨는 물리학과 박용근 교수의 지도를 받아 초고해상도 광학 현미경 기술을 개발했다. 조씨의 연구 결과는 ‘네이처’의 자매지인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 5일자에 실렸다. 조씨는 기존 광학 현미경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나노입자 사이의 에너지 전달 현상에 주목했다. 서로 가까워진 분자들이 에너지를 전달받은 뒤 형광을 일으키도록 하면 높은 해상도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는 아이디어였다. 조씨는 이 기술을 이용해 중학교 생물실험에 사용되는 몇십만원대의 현미경으로 수억원대의 초고해상도 현미경과 비슷한 수준의 실험 성과를 거뒀다.

조씨는 지난해 2월에도 유력 학술지인 ‘셀’의 자매지 ‘생명공학의 동향’에 말라리아 연구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 카이스트 측은 “학부생의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실리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권위 있는 학술지에 두 번이나 실린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조씨는 현재 의용소방대원으로 군 복무 중이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2013-02-06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