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고령사회?…90대 노인 인지능력 진화했다

똑똑한 고령사회?…90대 노인 인지능력 진화했다

입력 2013-07-11 00:00
수정 2013-07-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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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90대 장수 노인의 인지능력과 기초체력 비교 결과 10년 나중에 태어난 쪽이 먼저 출생한 쪽보다 낫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西)덴마크대학의 카르 크리스텐슨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1998년 당시 93세였던 1905년생 2천262명과 2010년 당시 95세였던 1915년생 1천584명의 지력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초체력을 비교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10일(현지시간) 발간된 의학저널 란셋(The Lancet)에서 발표했다.

이들 조사 대상은 모두 덴마크인으로 간이 정신상태 및 인지능력 테스트, 악력·의자에서 일어서기·보행 속도와 같은 기초체력 테스트로 짜여진 실험을 거쳤다. 실험 항목은 30가지 질문과 과제로 구성됐다.

그 결과 인지능력 부문에서는 1915년생 집단이 최고득점 비율 23%로 13%에 그친 1905년생 그룹보다 크게 높았다. 또 1915년생이 1905년생에 비해 평균 2개씩 더 적절한(correct)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기초체력에서는 일관된 차이를 보이지 않은 가운데 일상생활 활동의 영역에서만 1915년생이 2.0의 점수로 1.8을 기록한 1905년생보다 앞섰다.

연구팀은 2살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대체로 1915년생이 1905년생보다 능력 테스트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능력으로 더 높은 연령대까지 살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이 결과를 풀이했다.

그러나 미네소타 의과대학의 제임스 팰칼라 박사는 1915년생 집단에서 적어도 40% 이상이 치매를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적했고, 텍사스대의 데니스 박사는 그런 차이가 나는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며 80대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오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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