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사이언스] 메탈밴드 ‘나이트위시’ 보컬 이름을 딴 불가사리 화석

[달콤한 사이언스] 메탈밴드 ‘나이트위시’ 보컬 이름을 딴 불가사리 화석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20-08-26 09:44
수정 2021-05-2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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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밴드 나이트 위시 보컬 이름 딴 불가사리 화석
메탈밴드 나이트 위시 보컬 이름 딴 불가사리 화석 중생대 백악기 말 살았던 새로운 불가사리 화석에 메탈밴드 ‘나이트위시’의 보컬 플로어 얀센(왼쪽) 이름이 붙여졌다. 화석사진과 자신의 이름을 딴 학명이 박힌 액자를 들고 있는 얀센. 오른쪽은 화석연구에 참여한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자연사박물관의 고생물학자인 존 야그트 박사.

Andrea Beckers 제공
중생대 백악기 말 현재 네덜란드 해안가가에 해당하는 지역에 살았던 불가사리 화석에 메탈밴드 가수의 이름이 붙여져 화제가 되고 있다

룩셈부르크 국립자연사박물관 고생물학과,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자연사박물관 공동연구팀은 중생대 백악기 말에 존재했던 것으로 보이는 지금까지는 알려지지 않은 거미불가사리 화석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재미있는 것은 새로운 거미불가사리 화석의 학명을 핀란드 출신 메탈밴드 ‘나이트위시’ 보컬인 플로어 얀센의 이름을 따 ‘오피오미트렐라 플로오라에‘(Ophiomitrella floorae)라고 명명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의학 및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피어 제이’(PeerJ) 24일자에 실렸다.
메탈밴드 가수 이름이 붙여진 새로운 불가사리 화석
메탈밴드 가수 이름이 붙여진 새로운 불가사리 화석 중생대 백악기 말 살았던 것으로 알려진 불가사리 화석에 메탈밴드 ‘나이트위시’의 보컬 플로어 얀센의 이름을 따 ‘오피오미트렐라 플로오라에’라는 학명이 붙여졌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자연사박물관 제공
백악기 말 네덜란드 일부 지역이 얕은 바다였을 때 존재했던 오피오미트렐라 플로오라에는 약 20년 전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인근 시멘트회사 채석장에서 발굴됐는데 최근에야 새로운 종류의 생물로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존 야그트 박사는 평소 메탈밴드 ’나이트위시‘ 음악을 즐겨 듣고 특히 보컬인 플로어 얀센의 열혈 팬으로 알려져 있었다. 야그트 박사는 동료연구자들의 동의를 얻어 학명을 지음으로써 메탈밴드 열혈 팬임을 알리는 ’팬심‘을 드러낸 것이다.

메탈밴드 보컬 이름을 딴 이 화석은 내년 1월 3일까지 마스트리히트 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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