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1년계약하고 ‘FA대박’ 노리나?

추신수, 1년계약하고 ‘FA대박’ 노리나?

입력 2010-03-10 00:00
수정 2010-03-1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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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년계약이냐. 1년 계약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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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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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와 연장계약을 목전에 둔 추신수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시즌 후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게 되는 추신수는 당초 클리블랜드와 최소 3년 이상의 다년계약이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추신수가 에이전트를 스콧 보라스로 교체하면서 상황이 묘하게 흘러가고 있다. 다년 계약보다는 1년 계약 쪽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추신수는 최근 “안정적인 장기계약을 하고 싶지만 클리블랜드는 돈이 많은 구단은 아니지 않은가. 액수가 맞지 않으면 사인하지 않겠다”고 했고. 클리블랜드 마크 샤파이로 단장도 스포츠서울과 인터뷰에서 “추신수의 장기계약은 쉬운 문제가 아니다”며 고민을 드러냈다. 모두 보라스가 등장한 이후에 나온 발언이다.

클리블랜드가 추신수를 다년계약으로 묶어두려는 이유는 연봉조정신청이나 FA로 인한 과도한 지출을 피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천문학적인 FA계약을 여러차례 성사시켜 온 보라스가 구단의 계획대로 순순히 따라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실제로 보라스는 자신이 데리고 있는 선수가 연봉조정신청이나 FA를 앞뒀을 경우 대부분 1년 계약을 유도하고 향후에 ‘대박’을 노리는 전략을 구사해 왔다. 지난 2001년 FA를 1년 앞둔 박찬호가 LA 다저스의 다년 계약 제의를 뿌리치고 990만 달러에 1년 계약을 맺은 것도 보라스의 작품이었다. 추신수의 경우 1년 계약을 맺은 뒤 향후 연봉대박을 노리는 시나리오가 그래서 유력하게 부각되고 있다.

한편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2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 1사후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서서는 중견수 앞 안타를 기록했고 6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경기는 클리블랜드가 6-4로 이겼다.



정진구기자 jingooj@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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