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아넬카 “프랑스 대표팀은 시한폭탄이었다”

‘방출’ 아넬카 “프랑스 대표팀은 시한폭탄이었다”

입력 2010-07-16 00:00
수정 2010-07-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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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도중 프랑스 대표팀에서 방출되며 팀 불화의 ‘도화선’이 된 니콜라 아넬카(첼시)가 당시 상황을 ‘시한폭탄’에 빗댔다.

 16일 AP,AFP 등 외신에 따르면 아넬카는 프랑스 유력 일간신문 ‘프랑스-스와’와의 인터뷰에서 레몽 도메네크 감독과 충돌에 대해 “내가 아니어도 다른 누군가가 나섰을 것이다.프랑스 대표팀은 터지기 일보 직전의 시한폭탄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퇴출에 반발한 선수단의 집단 훈련 거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아넬카는 “선수들은 빠짐없이 모두 하나로 뭉쳐있었다”며 “훈련에 참가하고 싶었던 선수가 있었다면 지금이라도 나서서 말해도 좋다.하지만 그런 선수는 없었다고 100% 확신한다”고 선수들 간의 분열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표팀 미드필더인 제레미 툴랄랑도 지난주 현지 언론에 “선수들이 만장일치로 훈련 거부를 결정했다. 징계가 내려진다면 팀 전체가 감당해야 한다”고 말해 아넬카의 말을 뒷받침했다.

 한편 아넬카는 자신의 행동을 비난한 1998년 월드컵 우승 주역 빅상테 리자라쥐에게는 “리자라쥐가 누구지? 꼭 살아있는 전설이라도 된 양 말하던데 실은 지네딘 지단이나 크리스토프 뒤가리 같은 동료에 가려 존재감도 없지 않나”라며 “남을 공격하는 게 자기 존재를 알리는 유일한 방식인 것 같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프랑스 주전 공격수로 출전했던 아넬카는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와 경기 하프타임 때 도메네크 감독과 설전을 벌이다 욕설까지 하는 등 마찰을 일으켜 대회 도중 대표팀에서 쫓겨났다.

 주장 파트리스 에브라 등 선수단은 이에 반발해 최종전을 앞두고 집단으로 훈련을 거부했고,팀내 갈등이 극에 달한 프랑스는 결국 1무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국회 청문회 등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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