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서킷은 레드불의 ‘악몽’

영암서킷은 레드불의 ‘악몽’

입력 2010-10-25 00:00
수정 2010-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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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서킷에서는 ‘레인마스터(Rain Master)’도 페라리를 당해내지 못했다.

 24일 치러진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1위팀인 레드불 소속 선수들이 모두 리타이어(탈락)돼 승점을 올리지 못했다.

 레드불의 ‘악몽’은 현재 종합승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마크 웨버가 일찌감치 탈락하면서 예견됐다.

 웨버는 비로인해 트랙에서 미끄러지면서 머신이 부서지는 바람에 페텔보다 먼저 리타이어됐다.

 올해 수중전을 모두 휩쓸어 ‘레인마스터’란 별명까지 붙은 페텔은 초.중반 비 덕을 봤지만 후반에 결국 페라리의 알론소에게 뒤지고 말았다.

 세이프티 카가 두 차례 더 투입되는 등 추월할 수 없는 시간이 많았던 덕에 선두를 지키던 페텔은 그러나 46번째 바퀴에서 결국 알론소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전날 예선에서 3위로 들어온 알론소는 전체 55바퀴 가운데 45번째 바퀴를 돌 때까지도 예선 1위였던 제바스티안 페텔의 뒤를 따라 2위를 달렸리다가 46번째 바퀴에서 전세를 뒤집었다.

 페텔은 엔진 고장으로 차가 멈춰서는 바람에 아예 레이스를 포기했다.

 결국 알론소가 1위로 한국대회 첫 챔피언이 되면서 승점 25점을 획득,영암서킷의 잊혀질 수 없는 영웅으로 떠올랐다.

 반면 웨버와 페텔은 영암서킷의 연습주행과 예선전에서 좋은 성적을 얻어 시즌 챔피언을 결정지으려고 했지만 결국 리타이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으면서 남은 2대회에 시즌 챔피언의 사활을 걸 수 밖에 없게 됐다.

 영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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