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 한국선수 첫 ‘명예의 전당’ 입성

현정화, 한국선수 첫 ‘명예의 전당’ 입성

입력 2011-11-24 00:00
수정 2011-11-24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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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탁구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였던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전무가 국제탁구연맹(ITTF) 명예의 전당에 오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 탁구친선대회 ‘피스 앤드 스포츠 컵’에 참가한 현 전무는 23일 아담 샤라라 ITTF 회장에게 ‘명예의 전당’ 가입 기념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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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화 연합뉴스
현정화
연합뉴스
ITTF는 1993년부터 국제 대회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한 선수 등 탁구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뽑아 명예의 전당에 올리고 있다. 현재 헌액된 60여명 가운데 한국인은 현 전무가 최초다. 선수 출신으로 명예의 전당에 오르려면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소 5개의 금메달을 따야 되는데 현 전무는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 복식과 1999년 세계선수권 혼합복식, 1991년 여자 단체전, 1993년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딴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

아시아에서는 덩야핑(1994년), 왕난, 왕타오(2003년), 류궈량, 왕리친(2005년) 등 중국 선수들과 에구치 후지에(1997년), 노부코 하세가와(2001년) 등 일본 선수들만 명예의 전당에 올라 있었다.

ITTF는 일반적으로 2년에 한 번씩 심사를 거쳐 명예의 전당 가입 자격을 부여하는데 현 전무는 2005년 이후 5년 만인 지난해에 공링후이, 왕하오, 마린 등 10명과 함께 새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ITTF가 지난 8월 중국오픈이 열린 중국 쑤저우에서 중국 출신 입회자 8명 위주로 입회 행사를 한 데다 대한탁구협회도 이를 모르고 지나쳤다.

탁구협회 관계자는 “명예의 전당에 대해 따로 통보받거나 공식적인 발표를 들은 적이 없어서 오늘 ITTF로부터 기념패를 받아 가라는 연락을 받고서야 현 전무가 포함된 사실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뒤늦게 기념패를 받은 현 전무는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부담도 된다. 탁구를 해서 받은 상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11-11-24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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