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미국 애틀랜타올림픽 때 버스 기사들이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하는 바람에 엉뚱한 장소에 하차한 선수들이 보안요원들에 의해 이리저리 쫓겨 다닌 일이 있었다. 심지어 경기장에 늦게 도착하는 선수도 있었다.
그런데 이런 비슷한 상황이 7월 런던올림픽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영국 BBC가 17일 전했다. 애틀랜타올림픽의 실수를 교훈 삼아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선수와 심판, 취재단과 후원업체 인력 등이 숙소나 메인프레스센터, 경기장들을 편하게 오갈 수 있는 교통망, 이른바 ‘게임스 로즈’(Games Roads)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게임스 로즈를 개막 열하루 전부터 운용하기 시작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개회식을 19일이나 앞두고 운용하기 시작했는데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는 올림픽 루트 네트워크(ORN)를 개회식을 불과 이틀 앞두고 개통해 3주 동안 운용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ORN에 포함된 도로 길이는 런던 시내만 174.4㎞, 런던 이외 지역은 272㎞나 된다.
문제는 ORN의 3분의 1 정도가 게임스 로즈가 된다는 점. 런던의 히드로 공항이나 웸블리 스타디움 주변이나 런던 도심을 관통해 스트래퍼드에 있는 올림픽 파크에 이르는 길 등 가장 붐비는 구역에서 운용된다는 점도 교통 정체를 걱정하게 만든다고 방송은 전했다. 더욱이 개회식을 전후해 런던 시내에는 300만명의 관광객까지 몰려 그렇지 않아도 극심한 정체를 더욱 부채질할 것이 염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인들은 빵과 혈액 같은 기본적인 물류 수송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고 택시 운전사들은 요금이 4배 가까이 오르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그런데 이런 비슷한 상황이 7월 런던올림픽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영국 BBC가 17일 전했다. 애틀랜타올림픽의 실수를 교훈 삼아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선수와 심판, 취재단과 후원업체 인력 등이 숙소나 메인프레스센터, 경기장들을 편하게 오갈 수 있는 교통망, 이른바 ‘게임스 로즈’(Games Roads)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게임스 로즈를 개막 열하루 전부터 운용하기 시작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개회식을 19일이나 앞두고 운용하기 시작했는데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는 올림픽 루트 네트워크(ORN)를 개회식을 불과 이틀 앞두고 개통해 3주 동안 운용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ORN에 포함된 도로 길이는 런던 시내만 174.4㎞, 런던 이외 지역은 272㎞나 된다.
문제는 ORN의 3분의 1 정도가 게임스 로즈가 된다는 점. 런던의 히드로 공항이나 웸블리 스타디움 주변이나 런던 도심을 관통해 스트래퍼드에 있는 올림픽 파크에 이르는 길 등 가장 붐비는 구역에서 운용된다는 점도 교통 정체를 걱정하게 만든다고 방송은 전했다. 더욱이 개회식을 전후해 런던 시내에는 300만명의 관광객까지 몰려 그렇지 않아도 극심한 정체를 더욱 부채질할 것이 염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인들은 빵과 혈액 같은 기본적인 물류 수송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고 택시 운전사들은 요금이 4배 가까이 오르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2012-01-18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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