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중화시대 시작은 펑산산

골프 중화시대 시작은 펑산산

입력 2012-06-12 00:00
수정 2012-06-1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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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그먼스 챔피언십 우승

2009년 US여자오픈 챔피언 지은희(26·팬코리아)의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3승째가 무산된 웨그먼스 챔피언십에서 관심이 집중된 선수는 중국의 펑산산(23·엘로드)이었다. 챔피언에 올랐으니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시각을 조금만 달리 하면 평소에 느끼지 못한 뭔가가 있다. 바로 ‘중화 골프’의 약진이 확인된 것.

11일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골프장(파72·6534야드)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라운드. 펑산산은 전날 단독선두 지은희에 3타 뒤진 공동 7위로 출발한 뒤 5타를 줄인 6언더파 282타로 역전승, 투어 데뷔 5년 만에 첫 우승컵을 안았다.

지은희가 9번, 10번, 12번홀에서 흔들리는 사이 펑산산은 보기 한 개 없이 또박또박 타수를 줄인 끝에 꿈에도 그리던 LPGA 투어 첫 승을 메이저 트로피로 장식했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이며 지난 2009년까지 맥도널드 챔피언십으로 불렸던 대회라 첫 우승치곤 의미가 묵직하다. 맥도널드 시절부터 우리에게 친숙했던 대회다. 투어 통산 25승의 박세리(35)가 첫 우승컵을 품은 데 이어 4년 새 15승을 달성한 세계 1위 청야니(타이완)가 우승 사냥을 시작한 것도 2008년 이 대회였다. 따라서 펑산산에게 붙여졌던 ‘중국의 청야니 혹은 박세리’란 별칭도 이제 딱 맞춤이게 됐다. 더욱이 깊숙이 감춰졌던 ‘중화 골프’의 민낯이 본격적으로 드러났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펑산산은 지난해 2승에 이어 올해도 지난 5월 요넥스 레이디스에서 우승하는 등 일본여자프로골프(JPGA) 투어에서만 3승을 올려 화제가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2-06-12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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