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삼공, 968일만에 인천서 웃다

[프로농구] 인삼공, 968일만에 인천서 웃다

입력 2012-10-15 00:00
수정 2012-10-15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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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 접전 끝 전자랜드 꺾어

KGC인삼공사가 지긋지긋한 ‘인천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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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왼쪽·동부)이 14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프로농구 SK와의 경기 도중 최부경 등의 수비를 뚫고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동부는 2연패에 빠졌다. 원주 연합뉴스
이승준(왼쪽·동부)이 14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프로농구 SK와의 경기 도중 최부경 등의 수비를 뚫고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동부는 2연패에 빠졌다.
원주 연합뉴스


인삼공사는 1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1-76으로 승리하며 2승을 거뒀다. 인삼공사가 인천 원정에서 승리를 따낸 건 2010년 2월 20일 이후 968일 만이다.

전날 동부와의 홈 개막전에서 승리해 ‘개막전 징크스’를 훌훌 날린 인삼공사는 전반에 특유의 공격력이 살아나지 못하며 28득점에 그쳤다. 인삼공사는 후반 3쿼터 5분여를 남기고 김일두의 8득점과 이정현의 7득점 등을 엮어 전자랜드에 1점차로 따라붙는 저력을 발휘했다. 경기 종료 직전엔 주안 파틸로의 3점슛으로 70-70 동점을 만들어 연장으로 경기를 끌고 가더니 종료 50초 전 림을 가른 양희종의 3점슛에 힘입어 승기를 잡았다. 반면 전날 SK와의 개막전에서 리카르도 포웰의 버저비터 슛으로 80-79 역전승을 거둔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21득점 12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개막전에서 인삼공사에 완패했던 동부는 안방에서도 SK에 92-93, 1점 차로 지며 2연패를 당했다. SK는 종료 1분 40초를 남기고 84-84로 맞선 상황에서 김선형(19득점)의 3점포로 승기를 잡았고 김주성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애런 헤인즈(16득점)가 마무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모비스는 홈에서 KT를 82-72로 따돌려 2승을 거뒀다. 김시래는 신인 선수답지 않은 과감한 플레이로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림에 꽂아 11점(15득점 6어시스트)을 쓸어담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삼성은 LG를 잠실로 불러들여 65-44로 가볍게 승리했다. LG는 2005년 12월 28일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팀의 한 경기 최소 득점(50점)을 다시 쓰는 망신을 당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2-10-15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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