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귀국…여왕 귀환에 인천공항 ‘들썩’

김연아 귀국…여왕 귀환에 인천공항 ‘들썩’

입력 2013-03-20 00:00
수정 2013-03-2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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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23)의 귀국으로 인천공항이 들썩였다.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싱글 역대 두 번째 고득점인 218.31점으로 4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김연아는 20일 오후 3시41분께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이날 입국장에는 김연아를 보려고 1천여명의 팬들과 취재진들로 북적거렸다.

지난해 12월 NRW 트로피에서 201.61점으로 우승하며 1년 8개월 만에 화려하게 복귀한 김연아는 지난 1월 전국 종합선수권대회(210.77점)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챔피언에 올라 화려한 ‘여왕의 귀환’을 선언했다.

성공적으로 복귀한 김연아의 귀국 현장은 여왕의 명성에 걸맞은 수준이었다.

방송사 카메라는 김연아를 화면에 더 잘 잡으려고 일찌감치 자리 경쟁을 벌였다.

공항 경호원들은 질서 유지를 위해 보안선을 쳐놓은 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팬들은 김연아가 도착하기 전인데도 입국장의 ‘인산인해’를 카메라에 담았다.

1층 입국장에 자리를 잡지 못한 팬들은 2층 난간 주변에 모여 김연아를 기다렸다.

너무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기대자 난간이 무너질 것을 우려한 공항 직원들은 사고를 방지하고자 분주히 뛰어다녀야 했다.

도착 시각이 가까워질수록 입국장의 인구밀도는 높아졌다. “올림픽 때보다 더 사람이 많은 것 같다”는 한 공항 상주직원의 말처럼 입국장 주변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마침내 김연아가 입국장에 등장하자 카메라 플래시와 환호성이 일시에 터져 나왔다.

’KOREA(코리아)’가 선명하게 적힌 하얀색 트레이닝 상의를 입은 김연아는 입국장에 들어서며 수많은 환영객에 잠시 놀란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곧장 익숙해진 듯 능숙한 표정으로 팬들과 사방에 놓인 카메라를 향해 골고루 인사를 건넸다.

두 팔 가득 꽃다발을 안은 김연아는 기자회견장으로 이동하는 중에도 카메라에 둘러싸여 걸음을 제대로 떼지 못했다.

팬들은 그의 걸음에 맞춰 파도처럼 기자회견장을 향했다. ‘여왕’의 귀국 현장은 그렇게 마지막까지 뜨거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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