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힐 듯 잡힐 듯 안 잡힌 발렌타인

잡힐 듯 잡힐 듯 안 잡힌 발렌타인

입력 2013-04-29 00:00
수정 2013-04-29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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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째 국내 개최했지만 한국인 챔피언 배출 못 해

여섯 번째 ‘안방 대회’에서도 한국인 챔피언은 나오지 않았다.

28일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골프장(파72·7281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 4라운드. 마지막 라운드가 시작할 때만 해도 첫 한국인 챔피언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가득했다. 박상현(30·메리츠화재)의 초반 기세가 좋았다. 4언더파 공동 10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뒤 1~3번홀 줄버디로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기대는 7번홀까지 이어졌다. 중간 합계 7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나선 브렛 럼퍼드(호주)에 겨우 2타차. 그러나 박상현은 버텨내지 못했다. 8번홀 첫 보기로 1타를 까먹더니 후반 첫 홀인 10번홀(이상 파4)에선 아이언샷이 말썽을 부리는 바람에 더블보기로 무너졌다. 13번홀(파3) 다시 보기. 마지막홀 겨우 1타를 만회했지만 초반 벌어놓은 타수를 대부분 까먹어 10위권 후반까지 밀렸다.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7위. 2011년 이 대회 최고 성적인 공동 3위를 뛰어넘어 우승까지 노크하던 그는 마지막 라운드의 저주에 또 울었다.

현재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뛰고 있는 그는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마지막날 중압감을 못 이기고 네 차례나 우승 문턱에서 무너진 적이 있다.

럼퍼드(11언더파 277타)가 연장 끝에 생애 네 번째 우승컵을 가져갔고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와 홍순상(28·SK텔레콤), 김기환(22·CJ오쇼핑)이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양용은(41·KB금융그룹)은 막판 5타를 줄였지만 이븐파 288타, 공동 49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2013-04-2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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