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번 이겼다…나는 페더러다

900번 이겼다…나는 페더러다

입력 2013-06-04 00:00
수정 2013-06-04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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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4번째로 통산 900승…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8강 진출

한때 세계 랭킹 1위를 흥얼거리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통산 900승을 신고하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8강에 안착했다. 17개나 수확한 4대 메이저대회 우승컵 가운데 클레이코트인 롤랑가로에서 들어올린 건 단 1개뿐이어서 승수와 함께 향후 성적도 주목된다.

페더러는 2일 대회 남자 단식 4회전에서 질 시몽(18위·프랑스)과 접전 끝에 3-2(6-1 4-6 2-6 6-2 6-3)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프랑스오픈에서만 58승째다. 통산 900승은 지미 코너스(1243승), 이반 렌들(1071승), 기예르모 빌라스(923승)에 이어 다승 부문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또 프랑스오픈 58승은 빌라스, 니콜라 피에트란젤리와 함께 대회 최다승과 타이 기록. 페더러는 4강에 오를 경우 프랑스오픈 사상 최초로 59승을 기록하게 된다. 페더러는 1999년 이후 올해까지 15년째 프랑스오픈에 출전해 왔다.

메이저 36개 대회 연속 8강에 오른 페더러는 조 윌프리드 총가(8위·프랑스)와 4강 티켓을 놓고 8강전에서 맞붙는다. 톱시드를 받은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도 필리프 콜슈라이버(19위·독일)를 3-1(4-6 6-3 6-4 6-4)로 물리치고 8강에 합류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지난해 윔블던 준우승자인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4위·폴란드)가 2008년 이 대회 챔피언 아나 이바노비치(14위·세르비아)를 2-0(6-2 6-4)으로 일축하고 8강에 올랐다. 세계 3위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도 2010년 우승자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50위·이탈리아)를 2-0(6-3 6-0)으로 제치고 8강에 점프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2013-06-04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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