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어린 태극전사 “조직력 흐트러졌다…정신 차리자”

[U20월드컵] 어린 태극전사 “조직력 흐트러졌다…정신 차리자”

입력 2013-06-28 00:00
수정 2013-06-28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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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3위로 마감하고서 냉철한 자성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를 3위로 마친 ‘어린 태극전사’들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U-20 대표팀 공격수 김현(성남)은 28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알리 사미 옌 아레나에서 열린 2013 FIFA U-20 월드컵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B조 3차전을 마치고 “이대로라면 16강에 진출해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없다”면서 “우리 모두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나이지리아에 0-1로 져 조별리그 무패 행진을 멈추고 B조 3위(1승1무1패·승점 4)에 그쳤다.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16강 직행이 가능했으나, 3위로 처지면서 다른 조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다.

이날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한국은 안정된 수비에 이은 역습을 노렸지만, 초반에 실점하고 따라잡지 못했다.

김현은 “수비하는 비중이 높아 그 과정에서 힘을 빼다 보니 상대를 더 풀어줘 여유롭게 경기하게 만든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또 “공을 빼앗고서 서로 받아주며 연결이 유지되어야 하는데, 피하려는 모습이 많이 보였던 것 같다”고 팀의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중앙 수비수 연제민(수원)은 “선수들이 많이 지쳐 대화가 부족해지고 조직력이 흐트러졌다”면서 “패스미스를 한 뒤에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연제민은 쿠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코를 다쳐 2차전에 결장했다. 이날 그라운드에 복귀해 16강 진출 확정에 힘을 보태려 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는 “이제 헤딩을 해도 괜찮을 정도로 부상은 나아졌다”면서 “우선 결과를 기다리고 16강에 진출하면 동료들과 조직력을 더욱 보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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