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라리 “한국, 마지막 20분 실력 발휘했다”

스콜라리 “한국, 마지막 20분 실력 발휘했다”

입력 2013-10-12 00:00
수정 2013-10-12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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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2-0 완승…”어려움 극복해 좋은 결과 얻었다”

한국과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둔 ‘삼바 군단’ 브라질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기대보다 좋은 성적”이라며 만족스러워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12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을 마치고 “어려운 가운데서 선수들이 극복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자평했다.

2002년 11월 친선경기 이후 11년 만에 한국과 맞붙은 브라질은 이날 전반 44분 네이마르(바르셀로나), 후반 4분 오스카(첼시)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완승했다.

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브라질은 4승1패의 우세를 이어갔다.

스콜라리 감독은 “한국이 뛰어나고 퀄리티가 있는 팀”이라면서 “이번 경기에서는 마지막 20분 동안 실력을 더 발휘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이 전반 45분에 매우 강한 경기를 보여줬는데 브라질을 막는 데 더 신경을 쓰느라 점점 지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70분이 지난 이후 한국이 실력을 발휘했지만, 브라질은 ‘축구 자체’를 하려고 했고 한국은 너무 잘하려다 보니 이런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이날 브라질 선수들은 6만 명이 넘는 관중 앞에서 개인기와 조직력을 뽐내며 ‘세계 최강’의 명성을 확인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한국은 예전부터 좋아하는 나라”라면서 “2002년 월드컵 당시에는 팀 전체가 강해 좋은 결과를 얻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이어 “올해도 환영해주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좋은 기억을 갖고 간다”며 한국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이날 한국 선수들의 치열한 몸싸움에 경기 도중 신경전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 스콜라리 감독은 “후반에는 양 팀이 비슷한 파울 수를 기록했다”면서도 “한국이 더 ‘힘찬’ 게임을 했다”는 의견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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