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서 한국 승마 위상 알릴 겁니다”

“올림픽서 한국 승마 위상 알릴 겁니다”

입력 2015-09-14 23:32
수정 2015-09-15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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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씨 리우올림픽 출전권 획득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26·한화갤러리아승마단)씨가 승마 마장마술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국 승마 마장마술이 자력으로 올림픽 본선에 출전하게 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한화갤러리아승마단은 김씨가 지난 12일 열린 독일 펄 올림픽 국제선발전 그랑프리에서 아시아, 오세아니아 선수들 가운데 1위를 차지해 리우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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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한화갤러리아승마단)씨가 지난 12일 독일에서 열린 펄 올림픽 국제선발대회 마장마술 경기에서 애마와 함께 경기를 하고 있다. 김씨는 G조 1위를 차지하며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한화갤러리아승마단 제공
김동선(한화갤러리아승마단)씨가 지난 12일 독일에서 열린 펄 올림픽 국제선발대회 마장마술 경기에서 애마와 함께 경기를 하고 있다. 김씨는 G조 1위를 차지하며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한화갤러리아승마단 제공
이 대회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참가한 김씨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선수들로 이뤄진 G조에서 66.940%를 받아 6명의 선수를 제치고 조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싱가포르의 캐럴라인 추(63.880%)를 3.060% 포인트라는 큰 점수 차로 제쳤다.

‘승마의 발레’로 불리는 마장마술은 말과 선수가 하나가 돼 기량을 겨루는 경기로 기술과 연기 점수는 ‘몇 점’이 아닌 ‘몇 %’로 표시된다. 올림픽 본선 출전권은 2개의 국제 그랑프리 대회에서 64% 이상의 점수를 받는 선수 가운데 올림픽 국제선발전에서 대륙별 조 1위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진다. 특히 김씨는 전체 선수 35명 가운데 8위를 기록하는 좋은 성적을 내며 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마장마술은 승마가 활성화된 유럽 국가들에 비해 한국의 올림픽 출전의 벽이 높은 종목 가운데 하나다. 1988년 서울올림픽 때는 개최국으로 자동 출전했으며, 선수가 자력으로 본선 출전권을 따낸 것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최준상에 이어 김씨가 두 번째다.

김씨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출전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부터 2014년 인천대회까지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3개 대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개인전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며 가능성을 보였다. 김씨는 “리우올림픽 참가는 새로운 도전의 길을 개척한다는 의미에서 큰 책임감을 갖게 한다”며 “한국 승마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5-09-15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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