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미드 아마추어 챔피언 “마스터스 경비 성금 좀...”

US미드 아마추어 챔피언 “마스터스 경비 성금 좀...”

입력 2015-10-20 14:41
수정 2015-10-2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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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 슈미츠 2016년 마스터스 출전 비용 3만달러 마련위해 아내가 성금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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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권을 따낸 한 아마추어 선수가 출전 경비 마련을 위해 인터넷 모금에 나섰다.
 올해 35세인 새미 슈미츠(사진)는 2주 전 US미드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 2016년 마스터스 출전권을 획득했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만 25세 이상 아마추어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로 우승자는 이듬해 마스터스 출전권을 받는다.
 그러나 슈미츠는 대회에 참가할 경비가 부족했다.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아내, 두 딸과 함께 사는 그는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려면 최소한 3만 달러(약 3천 300만원)가 필요하다고 계산했다. 자신이 아마추어 골프 선수이고 아내는 간호사로 생계를 꾸리는 상황에서 형편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러자 그의 아내 내털리는 ‘gofundme.com’이라는 인터넷 사이트에 ‘마스터스로 가는 길(The road to the Masters)’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인터넷 모금에 나섰다. 내털리는 “내 남편의 일생 소원이 아버지에게 자신이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것”이라면서 “그의 평생 소원을 현실로 만들고 싶어서 이렇게 모금에 나서게 됐다. 마스터스에 나갈 자격을 갖춘 남편을 대회에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다행히 모금은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목표액 3만 달러 가운데 모금을 시작한 지 불과 하루 만에 9100 달러(약 1000만원)가 모금됐다. 참가한 99명이 조금씩 모은 결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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