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설욕 기회’…일본의 심장 도쿄에서, 오타니를 넘어라

<프리미어12> ‘설욕 기회’…일본의 심장 도쿄에서, 오타니를 넘어라

입력 2015-11-17 02:47
수정 2015-11-17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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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일본 야구의 심장부 도쿄돔에서 설욕을 꿈꾼다.

한국과 일본은 16일 대만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8강전에서 각각 쿠바와 푸에르토리코를 누르고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두 팀은 19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준결승을 치른다.

숙명의 한일전. 한국 야구는 더 절박한 심정으로 일본과 맞선다.

한국은 8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치른 일본과 B조 개막전에서 0-5로 완패했다.

일본이 자랑하는 약관의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21·닛폰햄 파이터스)를 공략하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당시 오타니는 최고 시속 161㎞의 강속구와 시속 147㎞까지 나온 포크볼을 앞세워 한국 타선을 6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제압했다.

한국 타선은 오타니에게 삼진 10개를 빼앗기는 수모를 당했다.

일본은 대만으로 건너와 예선 2∼5차전, 8강전 등 5경기를 치르는 동안 오타니를 아꼈다.

한국전을 겨냥한 포석이었다.

오타니는 열흘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도쿄돔 마운드에 오른다.

하지만 한국 타선은 그때와 다르다.

첫 경기에서 좀처럼 ‘감’을 잡지 못했던 한국 타선은 예선전과 8강전을 치르며 타격감을 키웠다.

특히 집중타로 상대를 제압하는 응집력이 살아났다. 한국은 16일 쿠바와 8강전 2회초 6안타를 몰아치며 5점을 뽑는 장면이 고무적이었다.

물론 한국은 일본전 이후 오타니만큼 강력한 투수를 만나지 않았다.

그러나 예선 조별리그와 8강전을 통해 예열한 배트로 오타니와 맞선다. 오타니가 틈을 보이면 집중타를 쏟아내겠다는 각오다.

오타니가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좋은 타자’로 꼽은 김현수(두산)는 “오타니 공을 처음 상대한 뒤 두 번째 타석부터는 적응되는 느낌이 있었다”며 “다른 타자들도 빠른 공에 익숙해졌을 것이고, 남은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일본에서 오타니와 상대한 이대호(33)는 “남자가 두 번 당할 수는 없다”고 의욕을 키우기도 했다.

일본 타선을 막는 것도 4강전 승리의 중요한 요건이다.

주요 경계 대상은 나카다 쇼(닛폰햄)다. 나카다는 이번 대회에서 23타수 10안타(타율 0.435) 2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쓰쓰고 요시토모(요코하마DeNA 베이스타스)도 20타수 9안타(타율 0.450) 5타점으로 활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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