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9일 서건창이 선수단 투표를 통해 내년 시즌부터 팀을 이끌어갈 주장으로 뽑혔다고 밝혔다.
서건창은 “주장이라는 직책은 무거운 책임감이 따르는 자리다. 주장을 맡게 될 내년 시즌이 걱정도 되고, 긴장도 되지만 한편으로 설레고 기대되기도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리 팀은 젊은 유망주들이 많은 팀이라 선배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나 또한 선배들의 행동과 조언을 보고 들으며 성장했다. 아직 고참급은 아니지만, 후배 선수들을 잘 이끌어 팀을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주장으로서 조금 더 솔선수범하고 나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내년 시즌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2012년 신고선수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서건창은 그 해 신인상을 받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해 KBO리그 최초로 200안타를 때려내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올 시즌 부상 등으로 부침을 겪으면서도 85경기에 나와 타율 0.298(312타수 93안타) 37타점 출루율 0.381을 기록했다.
넥센은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 이택근이 팀의 주장을 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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