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협회는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23대 협회 회장 선거에서 정 회장의 연임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 단독출마한 정 회장은 투표에 참가한 71명 중 70명의 지지를 받았다. 이로써 정 회장은 2020년까지 한국 아이스하키를 이끌게 됐다.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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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
정 회장은 당선이 확정된 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19개월 남긴 중차대한 시점에서 업무의 연속성과 책임성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도전을 결심했다”며 “대한민국 아이스하키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시점에 무거운 소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당면 과제는 눈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을 잘 치르는 것이다. 세계적인 강팀과 맞붙게 돼 어려운 승부가 예상되지만 최선을 다해 국민들께 감동을 선사하고, 우리 아이스하키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진정한 아이스하키 강국이 될 수 있는 안정된 시스템을 갖추는 데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소문난 아이스하키 마니아인 정 회장은 20여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한국 아이스하키 발전에 힘써왔다. 1994년 국내 두번째 아이스하키 실업팀인 만도 위니아 아이스하키단(현 안양 한라)을 창단했고, 2013년에는 제22대 아이스하키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정 회장은 취임 직후 사재 20억원을 출연해 아이스하키 발전기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안양 한라의 운영비로도 연간 45~50억원이 투입된다.
2010년 세계 33위였던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팀의 랭킹은 정 회장의 재임기간 동안 꾸준히 상승해 올해는 23위까지 올라갔다. 지난 4월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2016 국제아이스하키협회(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대회에서는 승점 7점으로 역대 세계선수권 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또한 IIHF가 2014년 9월 개최국 자동 출전권을 부활시켜 한국 아이스하키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허용한 것에는 정 회장의 영향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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