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중국 역도, 1년 자격 정지 위기

‘세계 최강’ 중국 역도, 1년 자격 정지 위기

입력 2016-08-26 08:12
수정 2016-08-2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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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양성반응 보인 3명 2차 검사에서도 양성이면 징계 확정

역도 최강국을 자부하는 중국이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을 전망이다.

AP 통신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역도가 징계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국제역도연맹은 이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중국 역도 선수 3명이 금지약물 복용 의혹을 받고 있다”며 “2차 검사에서도 양성반응이 나타나면 중국 역도에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채취한 소변, 혈액 샘플을 재검사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최근 “역도 선수 15명의 샘플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여자 75㎏급 차오레이, 69㎏급 류춘홍, 48㎏급 천셰샤 등 중국 선수 3명의 이름이 있다.

IWF는 ‘한 시즌에 3명 이상이 도핑 양성반응을 보이면 해당 국가는 다음 시즌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과거 샘플에서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밝혀지면, 재검사를 실시한 다음 해에 출전 금지 처분을 내린다.

중국도 세 선수가 2차 도핑 테스트 검사에서도 양성반응을 보이면 1년 동안 국제대회에 나설 수 없다.

중국은 자타공인 역도 최강국이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역도에서 금메달 5개를 손에 넣었다.

러시아가 도핑 파문으로 리우올림픽 출전이 좌절되고, 카자흐스탄과 벨라루스는 IWF가 주관하는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되면서 중국 역도의 위상은 더 높아졌다.

하지만 중국도 약물 추분에 휩싸이면서 명성에 큰 흠집이 생겼다.

우크라이나와 아제르바이잔도 2008년과 2012년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중 3명 이상이 도핑 양성반응을 보여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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