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사람’ 지목된 문체부 전 국장·과장 출근 않고 ‘두문불출’

‘나쁜 사람’ 지목된 문체부 전 국장·과장 출근 않고 ‘두문불출’

입력 2016-10-27 15:17
수정 2016-10-27 15: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나쁜 사람’으로 지목돼 한직으로 좌천됐다가 결국 공직에서 물러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전 직원들이 언론의 인터뷰 요청을 피해 현 직장에 출근조차 하지 않고 두문불출하고 있다.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과 진재수 전 체육정책과장은 2013년 8월 갑자기 인사발령을 받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알려진 바로는 청와대가 2013년 4월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출전한 승마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자 그해 5월 문체부에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는 것이다.

사실상 정유라 씨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게 된 이유를 밝혀내라는 ‘하명’이었으나 노 전 국장과 진 전 과장은 한쪽 편에 서지 않고 벌인 조사 결과를 상부에 보고했다.

이것이 결국 박근혜 대통령 또는 최순실 씨의 심기를 건드려 박 대통령이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불러 직접 ‘나쁜 사람이라더라’며 인사 조처를 지시했다는 것이 외부에 알려진 정황이다.

유진룡 전 장관은 이후 인터뷰를 통해 “거의 틀리지 않는 얘기”라고 확인하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한직을 떠돌다가 박 대통령이 올해 초 “이 사람들이 아직도 (공직에) 있느냐”고 재차 문제삼자 결국 공직을 아예 떠나야 했다.

최근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 사태가 불거지면서 노 전 국장과 진 전 과장이 다시 세인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두 사람은 인터뷰 제의를 한사코 고사하며 현 직장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노 전 국장은 대한체육회 협력단체인 스포츠안전재단 사무총장으로 재직 중이고 진 전 과장은 한국대학스포츠 총장협의회 사무처장을 맡고 있다.

스포츠안전재단은 “이번 주에는 노 사무총장이 지방 출장이 예정돼 있어서 출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당초 재단은 “수요일에는 출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가 “이번 주에는 출근하지 않는다”고 말을 바꿨다.

그러나 노 사무총장이 어떤 일로 어느 지방으로 출장 갔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함구했다.

노 전 국장은 외부 전화도 일절 받지 않다가 최근에는 자신의 휴대전화마저 해지했다.

진재수 전 과장이 근무하는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역시 “27일에는 진 사무처장이 외부 업무 때문에 사무실에 없다”며 “28일 출근 여부도 아직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노 사무총장은 최근 지난해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당 관계자들을 만나 ‘국회 증인으로 출석시켜주면 모든 것을 말하고 싶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여름 노 전 국장을 직접 만났다는 문체부 관계자는 “아마 발언하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노 전 국장이 전화번호까지 바꿨는데 외부에 발언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사람이라면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 사무총장과 진 사무처장이 체육국장과 체육정책과장에서 물러날 당시 문체부 장관이던 유진룡 전 장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청와대에서 당시 보고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두 사람을 좌천시키더니 결국 잘랐다”고 증언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7일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손명훈 서대문지점장, 박정수 회장 등 상인회 관계자, 정재원 동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총회는 북가좌2동 먹자골목의 상인들이 힘을 모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받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무더위와 휴가철로 인해 상인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상인들은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골목상권 구획화 및 육성지원 사업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골목상권을 상권 단위로 체계적으로 구획화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골목형 상점가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제2호의2에 따라 소규모 점포들이 일정 구역에 밀집된 지역으로, 전통시장이나 일반 상점가로 지정되기 어려운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30개 이상(서대문구는 25개) 밀집하여 있는 구역을 말한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맹이나 정부 및 지자체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