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포근한 평창 아침…30년 만의 개회식 ‘하늘이 도왔다’

모처럼 포근한 평창 아침…30년 만의 개회식 ‘하늘이 도왔다’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2-09 11:06
수정 2018-02-0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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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시간 기온은 영하 2∼5도, 체감온도 영하 10도 예상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 개회식을 맞아 우려했던 ‘살인 추위’는 없을 전망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리는 9일 올림픽플라자가 위치한 강원도 평창은 지난 몇 주 동안의 강추위가 물러나고 모처럼 포근한 아침 기온을 보였다.

기상청이 발표한 ‘개회식 기상 전망’에 따르면 이날 올림픽플라자의 오후 7시부터 10시 10분까지 기온도 영하 5도에서 영하 2도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바람은 초속 3에서 5m로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체감온도 영하 10도가 ‘따뜻한 날씨’는 아니지만 3일 모의 개회식 때에 비하면 한결 나은 수준이다.

당시 기온은 영하 12도에서 14도 사이였고 바람도 초속 5에서 7m가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21도에서 23도까지 내려갔다.

개회식이 열리는 올림픽플라자에는 지붕이 없기 때문에 당시 모의 개회식에 참가한 사람들은 엄청난 추위에 고생해야 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외국 선수들이나 외국 언론에서도 ‘추위’가 개회식에 커다란 장애가 될 것으로 지적했고, 일부 선수들은 건강을 이유로 개회식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9일 개회식 당일 체감온도가 모의 개회식에 비해 10도 이상 올라갈 것으로 보여 우려했던 정도의 강추위는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의 방향도 모의 개회식 당시 북서풍이 유입됐던 것에 비해 9일에는 남서풍이 불어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같은 날 오후 8시 기준 날씨와 비교해도 올해가 한결 낫다.

지난해 2월 9일 오후 8시 대관령 관측값을 보면 기온이 영하 10.2도, 바람은 초속 6.1m로 불었으며 체감온도는 영하 18.5도를 기록했다.

최근 10년간 평년값은 기온 영하 5.2도에 체감온도 영하 10.6도로 이날 개회식 날씨와 비슷한 수준이다.

또 여기에 대회 조직위원회가 모의 개회식 때 제공하지 않았던 방한 세트를 관람객들에게 나눠주고, 모의 개회식 언론 보도를 접한 관람객들도 추위에 단단히 대비하고 올 것으로 보여 ‘개회식 추위 관련 사건 사고’에 대한 우려가 많이 줄어들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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