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1∼2개 종목만 성사될 듯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1∼2개 종목만 성사될 듯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5-14 15:37
수정 2018-05-1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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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단일팀이 당초 예상보다 작은 1∼2개 종목에서만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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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연합뉴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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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14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종목별 엔트리 증원은 없다는 점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스위스 로잔에서 13일 셰이크 아흐마드 알사바 OCA 의장을 만나고 14일 귀국했다.

이 회장은 “엔트리를 늘리지 않기로 합의한 이유는 두 가지”라면서 “그간 우리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자 많은 훈련을 해왔으나 엔트리 문제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면 선수들에게 피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엔트리 증원으로 남북 단일팀이 결성되더라도 불공정 논란에 휩싸이면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덧붙였다.

결국 OCA는 엔트리 증원 없이 남북이 OCA 규정을 준수하는 선에서 가능한 종목끼리 단일팀을 결성한다면 찬성한다는 태도를 견지한 셈이다.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선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엔트리를 특별 엔트리 증원을 허용함에 따라 남북이 올림픽 최초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결성했다.

이미 출전권을 확보한 우리 선수 23명에 북측 선수 12명이 가세해 35명의 단일팀 ‘코리아’가 구성됐다.

그러나 OCA가 아시안게임에서 이런 종목별 특별 증원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남북 단일팀 결성은 벽에 막힌다.

이미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을 마친 종목은 단일팀에 합류할 북한 선수를 위해 엔트리를 줄일 수도 없다.

또 우리 선수 엔트리를 줄여가며 성급하게 단일팀을 밀어붙였다간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결성 초반에 직면한 거센 비판을 다시 자초할 수 있다.

아시안게임 엔트리 마감 시한은 6월 말이다.

체육회는 OCA와의 협상을 앞두고 우리 선수들의 출전권을 지키는 것은 물론 선수들의 실질적인 경기 출전 엔트리도 아울러 중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모든 세부 종목의 엔트리를 살펴 이제 체육회 가맹 연맹에 단일팀 관련 내용을 알릴 예정”이라면서 “정부와 논의를 거쳐 북측에 단일팀 구성을 제의하고, 북측이 이에 답을 하면 단일팀 종목을 공식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애초 탁구, 농구, 유도, 카누, 체조, 정구, 조정 등 7개 종목이 단일팀 구성에 관심을 보인 가운데 실제로는 카누를 비롯한 1∼2개 종목에서만 단일팀이 결성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 회장도 “전번(평창올림픽)에선 1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해봤으니 이번엔 그보다 많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단일팀과 달리 아시안게임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은 큰 이견 없이 이번에도 이뤄진다.

이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안게임에선 남쪽 선수단 100명, 북쪽 선수단 100명 등 200명의 선수단이 한반도 깃발을 들고 공동입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소개했다.

남북은 IOC의 중재로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역사적인 공동입장을 선보였다. 2007년 창춘 아시안게임 이래 11년 만이자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 이래 국제대회 10번째 공동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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