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카 패트릭 은퇴 레이스 충돌 사고로 쓸쓸하게 막 내려

대니카 패트릭 은퇴 레이스 충돌 사고로 쓸쓸하게 막 내려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5-28 18:25
수정 2018-05-2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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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카 패트릭이 27일(현지시간) 인디애나폴리스 500을 통해 은퇴 레이스를 마친 뒤 조금은 좋지 않은 낯빛으로 인터뷰하고 있다. 인디애나폴리스 AP 연합뉴스
대니카 패트릭이 27일(현지시간) 인디애나폴리스 500을 통해 은퇴 레이스를 마친 뒤 조금은 좋지 않은 낯빛으로 인터뷰하고 있다.
인디애나폴리스 AP 연합뉴스
빼어난 외모로 당대의 인기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대니카 패트릭(36·미국)의 은퇴 레이스가 조금은 슬프게 막을 내렸다.

패트릭은 27일(현지시간) 인디애나폴리스 500 대회를 은퇴 레이스로 삼았는데 68번째 바퀴를 돌면서 벽에 충돌하고 후진으로 끌려간 다음 건너편 벽에 다시 충돌한 뒤 멈춰 서야 했다. 결국 30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2011년 이후 7년 만에 인디 500을 은퇴 무대로 삼았는데 아쉽게 됐다. 2009년 이 대회 3위와 2013년 데이토나 500 8위를 차지하며 여성 레이서 가운데 누구보다 높은 곳에 올랐던 그녀의 은퇴 레이스가 너무 초라하게 됐다. 여덟 차례 인디 500 스타트 끝에 최악의 성적을 받아들고 절망했을 것이 틀림 없다.

그녀는 “조금 슬프다. 내가 원한 대로 끝낼 수 있게 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할 것”이라며 “이달과 올해만 해도 대단한 순간이 많이 있었지만 오늘은 우리가 기대했던 것이나 누구나 마지막 레이스라면 바라는 것에 견줘 정말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그 모두도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대니카 패트릭이 운전대를 잡은 고 대디 카가 외벽에 충돌하는 순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인디애나폴리스 AP 연합뉴스
대니카 패트릭이 운전대를 잡은 고 대디 카가 외벽에 충돌하는 순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인디애나폴리스 AP 연합뉴스
그녀의 마지막 시즌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데이토나 500에서도 충돌 사고를 일으키며 35위에 그쳤고, 이날 인디 500에서는 30위에 머무르는 등 두 차례 완주 뿐이었다.

2008년 일본 대회에서 여자로는 처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인디카 통산 116차례 스타트, 나스카 191차례 스타트 가운데 일곱 번 톱 10에 들었다. 그녀는 지난해 11월 나스카 대회에 계속 나서기 위해 스폰서를 구하는 노력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며 데이토나 500과 인디 500을 은퇴 무대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윌 파워(37·호주)가 102번째 대회 출전 끝에 인디카 시리즈 가운데 최고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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