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와 샅바 싸움?’ 악동 맥그리거 벌써 세 번째 은퇴 선언

‘UFC와 샅바 싸움?’ 악동 맥그리거 벌써 세 번째 은퇴 선언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6-07 17:07
수정 2020-06-0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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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SNS에 “대단한 여정이었다”며 전격 은퇴 알려
2016, 2019년에도 은퇴 선언했다 번복한 바 있어
때문에 UFC와 협상 우위 점하기 위한 전략 분석도

세계 최대 종합 격투기 단체 UFC의 간판이자 ‘악동’으로 악명 높은 코너 맥그리거(32·아일랜드)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또 은퇴 선언을 했다. 앞서 두 번이나 은퇴를 선언했다가 복귀한 바 있어 진짜 은퇴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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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의 슈퍼스타이자 ‘악동’인 코너 맥그리거(왼쪽)가 1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246 웰터급 메인 이벤트에서 15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르며 도널드 세로니의 관자놀이에 왼손 주먹을 꽂아 넣고 있다. 맥그리거는 이날 경기 시작 40초 만에 TKO 승을 거뒀다. 라스베이거스 AP 연합뉴스
UFC의 슈퍼스타이자 ‘악동’인 코너 맥그리거(왼쪽)가 1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246 웰터급 메인 이벤트에서 15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르며 도널드 세로니의 관자놀이에 왼손 주먹을 꽂아 넣고 있다. 맥그리거는 이날 경기 시작 40초 만에 TKO 승을 거뒀다.
라스베이거스 AP 연합뉴스
맥그리거는 7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오늘 격투기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모든 멋진 기억에 감사한다. 대단한 여정이었다”고 밝혔다. 맥그리거는 “라스베이거스에서 타이틀전을 치른 뒤 찍은 사진 중 하나”라며 어머니와 함께한 사진을 곁들이기도 했다. 맥그리거의 은퇴 선언은 이날 코라나 19 사태 이후 중단됐다가 라스베이거스에서 두 번째로 치러진 UFC 대회(UFC 250)가 끝난 직후 소셜 미디어에 올라왔다.

개인 통산 22승 4패의 전적을 보유한 맥그리거는 기량과 입담, 스타성을 겸비한 UFC 간판 선수 중 하나다. 페더급과 라이트급을 동시 석권했고 2017년 8월엔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복싱 대결을 벌이기도 했다. 맥그리거는 지난해 3월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재대결하겠다며 은퇴를 번복했다. 또 지난 1월 복귀전인 UFC246에서 도널드 세로니를 1라운드 40초 만에 TKO로 이기기도 했다. 이 승리로 맥그리거는 UFC 사상 처음으로 페더급, 라이트급, 웰터급에서 모두 KO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그는 2016년 4월에도 네이트 디아즈와의 리매치를 앞두고 은퇴를 선언했다가 금세 번복한 바 있다. 때문에 UFC 최고의 흥행 카드로 꼽히는 맥그리거의 이번 은퇴 선언에는 향후 대회 출전을 놓고 UFC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현지 언론 분석도 나오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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