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석방 기원 세리머니 나흘 만에…리버풀 공격수 디아스의 부친 무사 귀환

아들의 석방 기원 세리머니 나흘 만에…리버풀 공격수 디아스의 부친 무사 귀환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3-11-10 08:53
수정 2023-11-1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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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한국시간) EPL 경기에서 납치된 부친의 석방을 기원하는 세리머니를 펼친 리버풀의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6일(한국시간) EPL 경기에서 납치된 부친의 석방을 기원하는 세리머니를 펼친 리버풀의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 로이터 연합뉴스
영국 BBC는 9일(현지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콜롬비아)의 부친 루이스 마누엘 디아스가 괴한에게 납치된 지 12일 만에 무사히 풀려났다고 보도했다..

디아스의 부모는 지난달 28일 베네수엘라 접경 바랑카스에서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피랍 1시간 만에 디아스의 어머니가 풀려났으나 아버지는 행방이 묘연했다. 디아스의 부모는 콜롬비아 반군 단체인 민족해방군(ELN)이 납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5일 유로파 리그에서 벤치에 앉았던 디아스는 부모의 피랍 이후 EPL 2경기 연속 라인업에서 빠졌다가 지난 5일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서 다시 경기에 출전했다. 당시 팀이 0-1로 뒤진 후반 38분 교체 투입되어 추가 시간에 극적인 동점 골을 터트린 디아스는 “아버지에게 자유를”이라고 적힌 상의 티셔츠를 드러내 보이는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을 비롯한 팀 동료들도 디아스 부친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목소리를 냈다.

BBC는 “디아스의 부친은 가혹 행위를 당한 징후 없이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전했다. 리버풀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디아스 부친의 무사 귀환 소식에 기쁘다”면서 “그의 석방을 위해 노력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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