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셰플러, 더CJ컵 1라운드 무결점 10언더파

세계 1위 셰플러, 더CJ컵 1라운드 무결점 10언더파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5-05-02 10:18
수정 2025-05-0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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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9·미국)가 홈 관객의 뜨거운 응원 속에 무결점 맹타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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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근교 매키니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린 PGA투어 더CJ컵 바이런 넬슨 1라운드 7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매키니 AP 연합뉴스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근교 매키니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린 PGA투어 더CJ컵 바이런 넬슨 1라운드 7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매키니 AP 연합뉴스


셰플러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근교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56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9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잡아내 10언더파 61타를 쳤다.

61타는 지난 2022년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와 2023년 노승열이 각각 한 번씩 친 코스레코드 60타에 1타가 부족한 기록이다. 다만 이날 경기는 전날 내린 폭우 때문에 페어웨이에서는 공을 집어 올려서 닦은 뒤 내려놓고 치는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해 코스레코드를 세웠어도 정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한다.

셰플러는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 대회에 출전하면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댈러스에서 자랐고, 지금도 댈러스에서 가정을 꾸린 셰플러는 이번이 여섯번째 이 대회 출전이다.

셰플러는 이날 3번 홀부터 6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이어가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8번 홀(파4) 버디에 이어 9번 홀(파5)에서는 244 야드 거리에서 두 번째 샷을 쳐 홀 1.2m 옆에 올린 뒤 가볍게 이글을 잡아냈다.

17번 홀(파3)에서는 홀인원이 될 뻔한 티샷으로 팬들을 열광시켰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디를 추가하며 단독 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셰플러는 “오늘 잘 쳤다. 전반 나인 홀에서 좋았고, 후반 나인 홀도 잘 마무리했다. 전반적으로 오늘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향 팬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게 정말 큰 즐거움이다. 여기서 경기하는 것이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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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한국시간) PGA투어 더CJ컵 바이런넬슨 1라운드 6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는 김시우. 매키니 AFP 연합뉴스
2일(한국시간) PGA투어 더CJ컵 바이런넬슨 1라운드 6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는 김시우. 매키니 AFP 연합뉴스


셰플러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김시우는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9위로 첫날을 마감했다. 18번 홀(파5)에서는 그린 밖 러프 8.5m 거리에서 로브샷으로 짜릿한 이글을 기록했다. 이글 칩샷이 들어가자 그린 옆에 벌렁 누워버린 김시우는 “몇 차례 좋은 기회에서 버디에 나오지 않아 답답했는데 마지막 홀에서 생각한 대로 볼이 가서 그만 큰 동작이 나왔다”고 말했다.

셰플러도 “김시우는 늘 그런다. 투어에서 제일 웃긴 사람이다. 웃기는 타이밍을 정말 잘 안다”며 “그는 최고다. 김시우는 아무도 못 당한다”고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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