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수분’ 함평 타이거즈·상동 자이언츠…하반기 더 뜨거워진다

‘화수분’ 함평 타이거즈·상동 자이언츠…하반기 더 뜨거워진다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5-06-24 15:34
수정 2025-06-2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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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던 지난 22일. 2-3으로 끌려가던 KIA의 8회 공격 때 대타로 타석에 들어온 김석환이 바뀐 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2점 홈런을 퍼 올렸다. 사흘 전 2군에서 1군으로 올라온 김석환의 한 방으로 KIA는 6연승을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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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인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8회 역점 2점 홈런을 친 뒤 환호하고 있는 김석환. KIA 타이거즈 제공
22일 인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8회 역점 2점 홈런을 친 뒤 환호하고 있는 김석환. KIA 타이거즈 제공


#2. 지난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리그 1위 한화 이글스와 맞붙은 3위 롯데 자이언츠는 선발 투수와 포수 모두 2군에서 올린 젊은 선수들로 구성했다. 주전의 부상과 부진에 따른 ‘고육지책’은 투수 홍민기와 신인 포수 박재엽의 이름을 널리 알리며 4연승의 시발점이 됐다.

부상자가 속출하며 흔들렸던 프로야구 KIA와 롯데가 최근 젊은 대체 자원들의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중심을 잡고 있다. 두 팀 모두 2군 ‘콜업’ 선수들이 적재적소에서 활약하고 있어 함평 타이거즈, 상동 자이언츠라는 말까지 나온다. 전남 함평엔 KIA, 경남 김해 상동엔 롯데의 2군 경기장이 있다.

‘디펜딩 챔프’ KIA는 간판타자 김도영과 거포 나성범, 베테랑 2루수 김선빈 등 주력 선수들이 대거 부상 이탈하면서 지난달 말 8위까지 곤두박질했다. 이에 이범호 감독은 함평 2군에서 두각을 보이는 젊은 선수들을 주목했고, 김석환을 비롯해 내야수 오선우와 투수 성영탁·이호민 등을 1군 무대에 올렸다.

이들은 이 감독의 부름에 실력으로 화답했다. 특히 오선우는 승부처마다 천금 같은 홈런과 적시타를 때려내며 어느덧 타선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KIA는 공격과 수비의 안정을 되찾으며 23일 기준 단독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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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투수 윤성빈이 22일 부산 사진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7회 구원 등판해 삼자범퇴로 막은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투수 윤성빈이 22일 부산 사진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7회 구원 등판해 삼자범퇴로 막은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2위 LG 트윈스를 1경기 차이로 바짝 쫓고 있는 롯데도 2군 출신들이 힘을 내며 선두권 재진입까지 엿보고 있다. 시즌 초반 8연속 선발승을 내달렸던 박세웅이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졌지만, 홍민기의 호투에 이어 우완 강속구 투수 윤성빈까지 흔들렸던 제구가 잡히면서 팬들의 숙원인 ‘가을 야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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