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아시안게임]이규혁 “막판 너무 고통스러워”

[동계아시안게임]이규혁 “막판 너무 고통스러워”

입력 2011-02-04 00:00
수정 2011-02-0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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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에는 너무 힘들어서 움직일 수가 없었어요.정신은 살아 있는데 몸이 너무 고통스러웠지요.”4일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서 동메달을 딴 이규혁(33.서울시청)은 경기 후 “이제는 체력이 달려서 정말 더는 못 버티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3연패에 실패한 아쉬움이 남을 법했지만 이규혁은 특유의 환한 미소를 지으며 “나는 주종목이 1,000m이고 (나이가 많아져서) 1,500m는 이제 소화하기가 어려운 종목”이라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4년 전 동계아시안게임에서 1,500m를 탄 뒤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타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어찌하다 보니 이번에 또 뛰게 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조로 나선 이규혁은 초반에는 아주 좋은 속도를 유지했다.

 2바퀴를 남겼을 때까지 금메달을 딴 카자흐스탄의 데니스 쿠진보다 1초가량 앞설 정도였다.

 하지만 갑자기 눈에 띄게 속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결승선을 앞두고는 몸의 균형까지 무너진 채 달릴 정도로 힘든 레이스를 펼쳤다.

 이규혁은 “먼저 탄 (모)태범이가 카자흐스탄 선수에게 밀리면서 내가 큰 부담감을 갖게 됐다”며 “하지만 내 컨디션이 좋은데다 초반 스피드에 장점이 있기 때문에 초반에 승부수를 띄웠다.400m를 남길 때까지는 계획대로 뛰었는데 막판에 체력이 너무 많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규혁은 지난해 12월 전국스프린트선수권 대회에서 10연패를 달성한 뒤 지난달 세계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는 4번째 종합 우승을 거머쥐는 등 최근 출전하는 국제대회마다 ‘금자탑’을 쌓아 왔다.

 이번에는 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초유의 3연패 대기록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하고 말았다.

 이규혁은 “금메달에는 늘 욕심이 있는데 특히 이번에는 ‘3연패’라는 타이틀 때문에 더 최선을 다했다”며 “주 종목은 아니지만 최근 1,500m에 초점을 맞추고 훈련을 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규혁은 6일 팀 추월 경기에 출전해 다시 금메달 사냥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팀 추월에서는 3명이 팀을 이뤄서 레이스를 펼친다.

 이규혁은 “나는 후배에게 기회를 주고 싶지만,만약 내가 뛰게 된다면 역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승훈이 스피드가 좋고 장거리에서는 압도적인 실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뛴다면 승훈에게 의지하면서 레이스를 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아시안게임인 이규혁은 “그동안 아시안게임에서는 긴장감을 갖고 임해서 많은 메달을 땄다”며 “이번에 1등은 하지 못했지만 만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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