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높이뛰기’ 치체로바, 베이징올림픽 동메달 박탈…“금지약물 복용”

‘여자 높이뛰기’ 치체로바, 베이징올림픽 동메달 박탈…“금지약물 복용”

이슬기 기자
입력 2016-10-07 14:20
수정 2016-10-07 14: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안나 치체로바
안나 치체로바 사진=AP 연합뉴스
여자 높이뛰기의 간판 안나 치체로바(34·러시아)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딴 동메달을 박탈당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7일 “치체로바의 베이징올림픽 B샘플에서도 금지 약물 성분이 나왔다”며 “메달 박탈과 2008년 8월부터 2010년 8월 사이 기록을 삭제한다”고 밝혔다.

치체로바는 5월 A샘플에서 튜리나볼(Turinabol) 성분이 검출됐다. 튜리나볼을 체력과 지구력 향상을 돕는 금지약물이다.

IAAF는 B샘플을 재검사한 결과에서도 금지약물 성분이 나오자 징계를 확정했다.

치체로바는 국제스포츠재판중재소(CAS)에 항소할 수 있다.

치체로바는 2007년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이래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정상에 올랐다.

치체로바가 항소하지 않고 IAAF 징계를 받아들이면 베이징올림픽 동메달,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반납해야 한다.

러시아 육상은 ‘국가가 나서 조직적으로 금지약물 복용과 도핑 테스트 은폐를 시도했다’는 혐의로 지난해 11월부터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리우 올림픽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치체로바는 “리우를 내 마지막 무대라고 생각했는데 IAAF가 그 기회를 박탈했다. 부당한 처사에 반발한다”고 항의한 러시아 육상 스타 중 한 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