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차례 병살유도 ‘아깝다 신기록’

류현진 4차례 병살유도 ‘아깝다 신기록’

입력 2013-06-13 00:00
수정 2013-06-1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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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좌완 투수 류현진(26)이 13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진기록 수립을 아쉽게 놓쳤다.

바로 다저스 구단 역사상 한 투수가 한 경기에서 유도한 병살타 개수다.

류현진은 이날 4번이나 병살을 요리해 구단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류현진은 땅볼 7개를 잡고 뜬공 아웃카운트는 단 1개 잡았다.

그는 이날 1회 1사 1,2루에서 코디 로스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투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2회 무사 1루에서도 마르틴 프라도를 2루수 병살로, 4회 무사 1,3루에서도 유격수 병살로 급한 불을 껐다.

5회 1사 1루에서는 슬러거 폴 골드슈미트를 3루수 병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탈삼진을 줄인 대신 땅볼을 양산해 타자를 돌려세우는 방법으로 투구패턴을 바꾼 류현진은 직구, 체인지업,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으로 내야 병살타를 유도하며 대량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장타 없이 단타에 그쳤으나 안타를 11개나 맞고도 류현진이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한 배경에는 병살 유도 능력이 자리 잡고 있다.

그는 한 번만 더 병살을 잡았다면 130년 구단 역사상 신기록을 작성할 뻔했다.

다저스 투수 한 명이 병살 4개를 잡은 최근 경기는 왼팔 오마르 달이 마운드에 오른 2002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였다.

달은 2002년 8월 1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이날 1회(투수 앞 병살), 2회(2루수 병살), 4회(1루수 병살), 7회(3루수 병살) 등 4차례나 더블 플레이를 유도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한편 다저스 야수진이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이 합작한 더블 플레이 수비는 6차례로 1956년 8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세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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