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야구- 경기당 최대 3번 비디오 판독 허용 추진

美야구- 경기당 최대 3번 비디오 판독 허용 추진

입력 2013-08-16 00:00
수정 2013-08-1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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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비디오 판독 확대안 11월 구단주 총회서 최종 의결승인되면 내년부터 시행…경기내용과 흥행에 상당한 파급 예상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각 팀 감독이 2014년부터 경기당 최대 3차례 심판에게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는 것을 뼈대로 한 비디오 판독 확대안이 11월 30개 구단주 총회에 상정된다.

MLB 사무국은 16일(한국시간) 끝난 정기 구단주 총회에서 획기적인 비디오 판독 개편안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2008년 8월부터 도입돼 홈런 판독에 국한된 비디오 판독 요청을 전 분야로 확대해 오심을 최대한 줄이자는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아웃과 세이프 같은 심판의 고유 영역이 사라짐에 따라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는 전통적인 시각도 바뀔 전망이다.

구단주 총회 투표에서 75% 이상 지지를 받으면 메이저리그의 비디오 판독이 6년 만에 일대 변화를 맞는다.

MLB 사무국은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심판협회와 상의해 비디오 판독 확대 기준을 결정할 참이다.

MLB 사무국이 준비한 비디오 판독 확대안의 핵심은 감독의 권한 증대에 있다.

감독은 오심이라고 판단한 경우 한 경기에서 최대 3차례 비디오 판독을 요구할 수 있다.

경기 초·중반인 6회까지 1번, 승부 결과에 직결되는 상황이 많이 일어나는 7회 이후 2번 비디오 판독권을 쓸 수 있다.

자신의 재심 요청을 심판진이 받아들여 판정을 번복하면 해당 감독은 최대 3차례 기회에서 비디오 판독 요청을 계속 할 수 있다.

비디오 판독은 경기 현장이 아닌 미국 뉴욕의 MLB 사무국 본부에서 이뤄진다.

MLB 사무국은 구장마다 정확한 판독을 위한 영상시스템을 구축한 뒤 본부에서 판독한 결과를 1분 15초 이내 현장 심판진에게 전달한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에 따르면 초기 시스템 구축 비용만 2천 500만 달러(약 279억원)에서 4천만 달러(447억원)가 들어간다.

카메라와 레이더를 활용해 파울 또는 페어 볼 판정 등을 정확하게 내리는 데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존 슈어홀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단주는 “이 제도가 시행되면 현재 오심의 89%가 해결될 것”이라며 “이는 역사적인 도전일 뿐만 아니라 의미 있고 효율적이며 경기 내용과 흥행에 상당한 파급을 미치는 결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메이저리그,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풋볼(NFL),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등 미국 4대 스포츠는 물론 남녀프로테니스에서 비디오 판독을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축구에서도 페널티킥이나 오프사이드를 판정할 때 비디오 판독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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