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야구리그 성공 미지수…내년 출범 어려워

독립야구리그 성공 미지수…내년 출범 어려워

입력 2014-03-16 00:00
수정 2014-03-1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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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시군·기업 전무…민관추진위 구성·협동조합구단 제안

경기도 독립야구리그의 성공 가능성이 미지수라는 분석이 도의 싱크탱크인 경기개발연구원에서 제기됐다.

특히 ‘올해 4∼6개팀 이상 창단, 내년 독립리그 출범’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는 뼈아픈 지적도 나왔다.

경기도는 인구 40만명 이상 도시를 연고로 하는 독립리그를 내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16일 경기개발연구원 이재광 선임연구위원이 낸 ‘경기도 독립야구리그 성공방정식’ 보고서에 따르면 독립리그 연간 운영비는 4개 구단 기준으로 최소 57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구단별 운영비 12억원과 독립리그 사무국 예산 9억원 등이다.

리그 초기 흥행 및 홍보 효과 미비로 구단별 운영비를 6억원으로 줄여주어야 기업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서는 추정했다.

부족분 33억원(57억원-4개구단 운영비 24억원)의 절반은 메인 스폰서가 충당하고 나머지는 지자체가 분담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경기도가 수차례 기업과 시·군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지만, 현재까지 희망기업이나 시·군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도가 독립리그 설립 업무를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야구인과 민간 전문가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며 “민관 공동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메인 스폰서를 유치하는데 우선 집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연구위원은 “올해 안에 4∼6개팀을 창단한 뒤 내년에 독립리그를 출범시킨다는 전략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에 봉착한 만큼 올해 1개 구단이라도 만들어 기존 독립구단인 고양원더스와 프로 2군 등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독립리그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붐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천·동두천 등 인구는 적지만 야구에 관심이 많은 소규모 지자체와도 손잡는 방안과 협동조합구단 설립도 적극 고려할 것을 이 연구위원은 권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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