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와 워커, MLB 사상 첫 4-5-4 트리플플레이

강정호와 워커, MLB 사상 첫 4-5-4 트리플플레이

입력 2015-05-10 10:32
수정 2015-05-10 10: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루수-3루수-2루수로 이어진 트리플플레이는 메이저리그 처음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 내야진이 타구 하나에 아웃 카운트 3개를 쓸어담는 ‘트리플 플레이’를 성공했다.
강정호  ⓒAFPBBNews=News1
강정호
ⓒAFPBBNews=News1


2루수와 3루수, 다시 2루수로 이어지는 트리플 플레이는 110년이 넘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처음 나온 진기한 장면이다.

피츠버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0-0이던 2회초 무사 2, 3루에서 트리플 플레이를 기록했다.

2루수 닐 워커의 영리한 판단이 돋보였다.

야디에르 몰리나의 강한 직선타를 뛰어오르며 잡아낸 워커는 2루주자가 3루 쪽으로 많이 이동한 걸 파악하고, 3루로 먼저 공을 던졌다.

3루주자를 먼저 잡고 나서 2루주자를 아웃 처리하겠다는 판단이었다.

3루수 강정호는 워커의 송구를 받고 3루를 밟았다. 3루에 돌아오지 못한 조니 페랄타는 아웃.

아웃카운트를 착각한 듯 몸을 더그아웃 쪽으로 옮기던 강정호는 동료의 ‘2루’를 외치는 동료의 목소리를 듣고 2루로 공을 던져 귀루하지 못한 제이슨 헤이워드를 아웃 처리했다.

MLB닷컴은 “2루수-3루수-2루수로 이어진 삼중살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피츠버그가 트리플 플라이를 성공한 건 지난해 9월 15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8개월 만이며, 세인트루이스가 삼중살의 희생양이 된 건 2003년 8월 이후 12년여만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