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야구발전 토론회’서 쓴소리
허구연(65) 한국야구발전위원회 위원장이 12일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이 전 국민 앞에서 망신을 당하고 있다”며 각종 비리로 인해 관리단체로 지정된 대한야구협회를 향해 쓴소리를 냈다.
야구해설가 하일성 사망 소식에 허구연 충격
대한야구협회는 전임 회장이 협회 기금 전용과 업무 추진비 과다 사용 등으로 물의를 빚고 물러나는 등 각종 내부 문제로 인해 지난 3월 대한체육회로부터 관리단체로 지정됐다.
허 위원장은 “한국 야구가 여기까지 오는 데는 선배들의 엄청난 희생과 봉사가 있었다. 옛날의 야구는 지금처럼 혼탁한 상황과 상당히 거리가 멀었다”고 덧붙였다. 허 위원장은 “프로야구가 지금 엄청 잘되는 거 같지만 실제로는 사상누각”이라며 “관중 수가 늘고 있는 것은 (새로 지은) 대구와 고척구장의 관중석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게 계속 간다는 보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6-05-13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