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주장 이대호 “5강, 그 이상”

[프로야구] 롯데 주장 이대호 “5강, 그 이상”

김민수 기자
입력 2017-01-30 22:40
수정 2017-01-31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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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 다시 달고 두 번째 입단식

“팬들 지치기 전에 복귀 결정… 칭찬해주는 부드러운 선배로”

“올 시즌 5강 이상을 목표로 내가 중심을 잡겠다.”
3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새 유니폼을 입은 이대호(롯데)가 “팬들을 생각해 복귀를 결정했다”며 손가락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새 유니폼을 입은 이대호(롯데)가 “팬들을 생각해 복귀를 결정했다”며 손가락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고 있다.
연합뉴스
6년 만에 고향팀 롯데에 귀환한 ‘빅보이’ 이대호(35)는 3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입단식을 갖고 이같이 다짐했다. 정장 차림에 검게 그을린 얼굴을 한 이대호는 역대 자유계약선수(FA) 최고액인 4년 150억원의 입단계약서에 사인한 뒤 유니폼(10번)을 받아 입었다. 2005년부터 2011년까지 달았던 등번호다.

그는 “롯데는 언젠가는 돌아와야 할 팀이다. 몇 년 지나 돌아오면 팬들도 지쳐 있을 것 같았다”며 팬들 때문에 복귀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개인 성적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5강 위를 목표로, 달라지는 롯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내가 잘해야 후배들도 따라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대한 전준우와 인기가 많은 손아섭이 내 앞에 있을 것 같고 강민호와 친구인 (최)준석이가 뒤를 받쳐 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장 완장까지 찬 그는 “과거 무서운 선배였지만 이제 부드러운 선배가 되겠다. 후배들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칭찬을 많이 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KBO리그에 대해서는 “해외에서도 많이 지켜봤기에 5년간 자리를 비운 건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새 투수들과 상대해야 한다. 비디오를 많이 보고 분석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지역 라이벌 NC와의 경쟁에 대해서도 “지난해 NC에 안 좋았던 것을 알고 있다. 올해는 그렇게 지지 않을 것”이라며 “마산에도 롯데 팬이 많다. NC 야구장이 아닌, 롯데 야구장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성적에 관해서는 “팬들은 늘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선수들이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성적도 중요하지만 열심히 준비해 대회에 나갔다는 것에 칭찬하고 손뼉을 쳐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입단식을 마친 이대호는 인천공항에서 선수단과 합류해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떠났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7-01-3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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